'개 말 마차' 해외 경주 불법 도박 사이트 국내 운영자 구속

입력 : 2016-04-08 09:52:19 수정 : 2016-04-08 09: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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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열리는 불법 경주 도박사이트의 국내 운영자가 구속됐다.
 
울산지방경찰청은 8일 해외 말·개·마차 경주 중계 도박사이트를 국내에 제공한 총괄운영자 김모(32)씨를 구속하고 중간총판 전모(22)씨를 입건했다.
 
김씨는 2014년 2월부터 최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마카오, 일본 등에서 열리는 개·마차·말 경주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사이트의 서버는 싱가폴에 두었다.
 
김씨는 이 사이트를 직접 운영하는 해외 조직에게 500만원을 주고 국내 운영권을 받았다.
 
도박 참여자들로부터 판돈의 2∼5%를 수수료로 챙겼고, 일부는 해외 본조직에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이트에서 오간 금액이 최소 9억원 이상이며 60명 이상이 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사이트를 확대하기 위해 중간총판을 모집하고 SNS등을 통해 홍보하려 했다"며 "다른 중간총판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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