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기념 팬미팅을 개최하는 가운데,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박해진은 오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아낌없는 사랑을 준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담아 '데뷔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무료로 개최한다.
이번 팬미팅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 생중계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서도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특히 박해진은 유쿠에서 중국 내 독점 생방송을 추진한 가운데, 유쿠에서 받은 생중계비 전액을 상해 복지센터 'BABY의 집'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아동 복지센터 'BABY의 집'은 가족이 없고 아픈 아이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국 민간 자선단체다. 아이들의 수술 전후 회복을 돕고 치료를 받게 한 뒤 입양이 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센터다.
박해진이 오랫동안 후원하고 있는 곳으로 앞서 박해진은 중국 내 자신의 이름을 딴 영화관에서 발생한 수익금 역시 이들의 수술비와 재활치료를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수술을 받은 이들을 직접 찾아가 독려하고 지속적으로 쾌유를 빈 모습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주목 받았고, 지난해 중국에서 선행을 베푼 배우 10명에게만 수여하는 '배우공민공익대상' 시상식에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특별한 영예를 안았다.
또 국내에서는 이미 9년째 꾸준히 연탄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더불어 지난해 생일에는 서울 용산구 아동보육시설 혜심원에 5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특히 아이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왔다.
바쁜 스케줄 틈틈이 셀 수 없이 많은 기부와 봉사를 이어온 박해진은 지난해 5월 807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으며, 보건복지부 주최 제1회 행복나눔인상 시상식에서는 연예인으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되돌려 주는 것으로 앞으로도 변함없이 국내외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함께하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사진=마운틴무브먼트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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