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MS, 멕시코 HR Ratings와 시청률 조사 시스템 수출 MOU 체결

입력 : 2016-04-08 14: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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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숙 TMNS 대표(왼쪽)와 제럴드 로페스 HR Ratings 시스템 담당 이사가 MOU를 맺고 악수하고 있다.

국내 시청률 조사회사 TNMS의 시청률 조사 시스템이 멕시코에 수출된다.
 
TNMS(대표 민경숙)는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멕시코 기업 HR Ratings와 시청률 조사 시스템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
 
이번 수출은 조사회사 최초의 해외시장 진출이다. 그동안 외국계 조사 회사의 국내 진출은 많았으나 그 반대는 없었다.
 
HR Ratings는 2007년 설립된 멕시코 최초의 신용 평가 기관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국가공인통계평가기관으로 등록된 전세계 10개 기관 중 하나다. 신용평가에서 미디어 평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멕시코 전역의 5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시청률 조사를 준비중이다.
 
민 대표는 "중소기업 육성의 한 차원으로서 TNMS가 참여했고, 창조 경제를 향한 결실 중 하나가 이번 수출"이라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및 FTA 체결과 함께 진출하게 돼 더욱 뜻 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TV 수상기와 모바일을 동시에 생산하고 수출하는 국가며, 시청자의 시청 행태가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나라"라며 "TNMS는 이에 뒤쳐지지 않게 부단히 노력해왔고 관련 기술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NMS는 1998년 처음 회사 설립 당시 외국 기술에 의존했으나 이제는 자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수출까지 이르게 됐다.
 
TNMS가 이번에 수출하는 시청률 조사 시스템의 대표적 경쟁력은 '중앙집중'과 '슬림화'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로고 인식'이라는 다소 오래된 방법으로 시청률을 집계하고 있다. 이 방법은 전국적 시청률 집계가 어렵고 효율도 좋지 못하다.
 
TNMS는 중앙 한 곳에서 로컬 방송을 포함한 전국의 시청률을 조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다른 외국계 회사의 기술보다 더욱 경량화 됐고 비용 절감까지 가능케 한다.
 
시청률 조사는 리모컨, 미니PC, 바 타입의 디스플레이 등 3개를 합친 피플미터기로 이뤄진다. 미니PC에 탑재된 음성인식 기술과 리모컨을 통한 시청 정보를 합쳐 각종 시청률 조사 결과가 도출된다.
 
TNMS는 1만4천여개 10억원 규모의 미플미터기를 수출한다. 본격적인 시청률 조사는 올 연말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자리한 제럴드 로페즈 HR Ratings 시스템 담당이사는 "신뢰도 높은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찾다가 TNMS의 기술이 경쟁력 있음을 알게됐다"며 "멕시코의 TV 시청 행태와 변화에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장기적인 비지니스 관계를 맺게 됐다"고 밝혔다.
 
민 대표도 "멕시코 수출을 필두로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선진 시청률 조사가 필요한 나라와 관계를 맺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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