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이어지는 있는 권력층의 '갑질' 행태를 신고할 수 있는 곳이 생긴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1일 권력층의 도덕적 해이에서 오는 비윤리적인 갑질 행태를 막기위한 방안으로 '24시간 갑질 피해 신고 콜센터(02-2632-0412)'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달 5일 갑질 논란을 빚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과 정우현 미스터피자(MPK그룹) 회장을 각각 서울남부지검과 서울서부지검에 폭행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또 8일에는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 논란에 휘말린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을 처벌해 달라며 서울남부지검에 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가 콜센터까지 만든 것은 갑질 피해 서민에게 각종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이 단체는 피해 신고가 들어오면 내용을 검토해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민·형사 소송 등의 법률 지원으로 피해 구제에 나설 방침이다.
또 사회적 공분이 가라앉아 관심도가 떨어진 사안도 추적을 통해 보상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보복은 없었는지 등도 사후 검증하기로 했다.
총선 이후 새로 구성될 20대 국회에서 '갑질피해보호법'(가칭) 제정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피해 사례를 모아 분석 작업도 할 계획이다.
김순환 사무총장은 "모든 국민이 인간의 존엄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의 기본 정신을 망각하는 권력층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콜센터를 개설했다"며 "기업인뿐 아니라 정치인, 공무원 등 권력층의 갑질로 피해를 본 서민은 언제든 신고를 해달라"고 말했다.
사진= 부산일보 DB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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