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며 TV 보는 시청자, 프로그램에 더 집중...시청 집중도 73.2%

입력 : 2016-04-11 09: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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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을 이용하며 TV를 시청하는 사람이 TV만 집중해서 보는 사람보다 프로그램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박원기 책임연구원의 '지상파방송의 광고매체 가치 분석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TV 시청 시 다른 매체를 함께 이용하는 '멀티태스킹' 시청자의 시청 집중도는 73.2%로 나타났다. TV에만 집중하는 '비멀티태스킹' 시청자의 집중도 66.8%보다 6.4%포인트 높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수도권 거주 20∼49세 성인 남녀 1천4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 프로그램은 코바코가 판매 대행 중인 KBS2·MBC의 33개 프로그램이다. 장르는 뉴스·시사, 교양·정보, 예능·드라마 등 4개로 구분했다.
 
TV 시청 중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기기는 스마트폰·태블릿PC(89.7%), 데스크톱·노트북(21.5%) 등이었다.
 
멀티태스킹 시청자의 프로그램 집중도가 더 높은 이유는 포털이나 검색  사이트에서 프로그램 관련 검색을 하는 경우가 79.0%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해당  방송분에 등장하는 인물 관련 내용(65.5%)이 검색의 주를 이뤘다. 이어 해당일 주요  내용(42.7%), 지난 줄거리(24.1%) 등을 검색했다.    
 
박원기 책임연구원은 "TV 시청 시 다른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면 시청에  방해받을 수 있다는 일반적인 예상과 다른 연구결과"라며 "멀티태스킹 시청자가 스마트 기기를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검색·교환하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부산일보 DB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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