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고 무비'가 5월 4일 재개봉된다.
'레고 무비'는 레고 세계의 운명을 건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주인공 에밋을 비롯해 슈퍼맨, 배트맨, 닌자고, 원더우먼 등 인기 캐릭터 레고들이 총출동해 액션과 로맨스, 코믹과 어드벤처 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화 전체에 걸쳐 캐릭터의 표정을 제외하고 움직임과 배경 등은 레고 블록 하나 하나를 움직여가며 찍는 스톱 모션 기법으로 완성한 영화다.
이번 재개봉에 대해 '레고 무비' 측은 "개봉 당시 관객들이 보내준 뜨거운 성원과 더불어 개봉 후 영화적 완성도가 회자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숱한 화제를 모으며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손꼽히고 있어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재개봉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재개봉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이유는 지난 2014년 정식 개봉 당시 부율 문제로 극장과 다툼 끝에 서울 지역에서 제대로 상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레고 무비'는 서울 지역 CGV와 롯데시네마와 부딪히면서 메가박스에서만 상영됐다. 결국 23만 흥행에 그쳤다. 북미에서는 2억 5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렸고, 제87회 아카데미 주제가상, 제72회 골든글로브 장편애니메이션상 수상 등 흥행과 평가에서 모두 성공했다.
'레고 무비'는 리암 니슨, 모건 프리먼, 윌 페럴, 채닝 테이텀, 엘리자베스 뱅크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목소리 출연했고,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의 필 로드, 크리스 밀러가 감독했다.
레고 배트맨 단독 주연 '레고 배트맨 무비'가 2017년 2월 개봉하고, 2017년 9월 '닌자고', 2018년 5월 '레고 무비2'가 연이어 개봉한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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