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듀엣가요제'의 정은지와 김병규가 안방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15일 방송된 '듀엣가요제'에서는 정은지 김병규, 현진영 조한결, EXID 솔지 두진수 등 세 팀이 가창력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정은지는 함께 노래를 부를 참가자를 찾던 중 '우동집 래퍼' 김병규의 가출 사연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
정은지는 제작진에 "노래를 고집하다 쫓겨난 것이냐"고 물었다. 제작진이 "스스로 나왔다"고 말하자 "그 마음을 이해하지만 가출은 안 된다"며 김병규를 찾아갔다.
정은지는 김병규에 "집은 언제 나왔냐" "부모님께 그러면 안 된다" "집 나가라고 하셨다고 진짜 나가는 게 어딨냐"며 정말 친동생처럼 안타까워하고 타일렀다.
결국 정은지에 진심에 감복한 김병규는 현진영과 에릭남 대신 그녀와 듀엣 무대를 꾸미기로 했다.
두 사람의 선곡은 god의 '어머님께'였다. 어머니의 사랑을 뒤는게 깨닫는 자식에 대한 원곡 가사와 더불어 김병규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자작랩으로 표현해 더욱 감동을 안겼다.
비록 1승은 현진영 조한결이 가져갔지만 정은지 김병규의 무대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어루만지는 무대였다.
사진='듀엣가요제'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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