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3경기 연속 장타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침묵했다. 팀은 끝내기 안타로 3연승을 이어갔다.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휴식을 가졌다.
박병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타겟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전날 466피트(141m)짜리 대형 홈런을 터트리는 등 최근 2루타-2루타-홈런의 3경기 연속 장타로 팀의 2연승을 도왔지만, 이날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0.167로 하락했다.
2회말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닉트로피아노의 투심 패스트볼을 때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1-2로 지고 있던 4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박병호는 풀카운트까지 갔으나 루킹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6회말 2사 1,3루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박병호는 3루 땅볼로 또 다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8회말 네 번째 타석도 유격수 땅볼에 그친 박병호는 10회말 1사 1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워닝트랙에서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미네소타는 8회말 미겔 사노와 바이런 벅스턴의 연속안타로 2-2 균형을 맞춘 후 연장에 돌입했다. 12회말 2사 2루에서 전날 결승 홈런을 날렸던 아르시아가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연장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전날 각각 3타수 1안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휴식을 취했다. 김현수(28)의 볼티모어는 텍사스 레인저스 원정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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