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탈자', 개봉 첫 날부터 1위 굳건...'해어화', 5위 머물러

입력 : 2016-04-18 09:03:38 수정 : 2016-04-18 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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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조정석 이진욱 주연의 영화 '시간이탈자'가 2016년 15주차(4월 15~17일) 극장가 정상에 올랐다. '헌츠맨'은 3위로 데뷔했고, '해어화'는 5위메 머물렀다. 끈질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주토피아'는 여전히 4위에 자리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재개봉 영화의 열풍을 예고했다.
 
# 임수정, 선거 주간에 선택받았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간이탈자'는 733개(1만530회) 스크린에서 33만 6천140명(누적 54만 6천738명)으로 개봉 첫 주 1위에 올랐다. 13일 개봉 첫 날부터 줄곧 1위를 지켜왔고, 별다른 위기 없이 자리를 지켰다. 가장 많은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도 이 같은 흥행에 한 몫했다. 
 
'헌츠맨:윈터스 워'는 557개(7천316회) 스크린에서 16만 9천809명(누적 30만 3천931명)으로 개봉 첫 주 3위에 랭크됐다. '해어화'는 572개(7천431회) 스크린에서 13만 3천563명(누적 24만 3천413명)으로 5위다. 두 번째로 많은 상영 횟수임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13일 3위로 데뷔한 '헌츠맨'은 이후 3~4위를 오갔고, 결국 근소한 차이로 3위 자리를 확정했다. '해어화'의 경우 13일 개봉 첫 날 5위에서 14일 3위로 상승했으나 주말 동안 다시 5위에 머물렀다. 한효주 천우희 유연석 등 화려한 캐스팅을 내세웠음에도 결과는 아쉽게 됐다.
 
# '날, 보러와요'의 양호한 성적, '주토피아'의 끈질긴 성적
 
이상윤 강예원 주연의 '날, 보러와요'는 534개(7천155회) 스크린에서 19만 589명(누적 80만 5천809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13일 4위까지 떨어졌지만, 14일 2위로 회복한 뒤 이 자리를 유지했다. 개봉 첫 주에 비해 38.2%(11만 8천23명) 관객이 감소했다. 비교적 양호한 성적이다.
 
개봉 2달 동안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584개(5천314회) 스크린에서 16만 4천120명(누적 423만 2천547명)으로 2계단 하락한 4위에 자리했다. 개봉 9주차 주말이었음을 감안하면 놀라울 뿐이다. 16일 23.1%, 17일 22.4%의 좌석점유율은 여전히 10위권 내 작품 중에서 1위다. 14일 5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주토피아'는 17일 2위까지 역주행하기도 했다.
 
# 재개봉 열풍 다시 한 번?
 
이탈리아 영화 천재 로베트토 베니니가 감독 주연을 맡은 '인생은 아름다워'가 127개(962회) 스크린에서 1만 8천682명(누적 3만 8천129명)으로 개봉 첫 주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999년 국내 개봉 후 약 27년 만이다. 
 
개봉 첫 주 7위에 랭크됐던 '비포 선라이즈'는 80개(477회) 스크린에서 7천272명(누적 4만 584명)으로 5계단 하락한 12위에 자리했다.
 
# 벌써부터 마블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27일 개봉된다. 그런데도 이날 오전 9시 기준, 벌써 70.5%의 압도적인 예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16주차(4월 22~24일) 개봉작은 사라졌다. 영화가 없는 게 아니라 안 보일 뿐이다. 
 
안재홍 류덕환 김동영 주연의 '위대한 소원'이 1.0%로 8위에 자리했다. 초라하지만, 이번주 개봉작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치웨텔 에지오프, 케이트 윈슬렛 등이 출연하는 '트리플9', 올해 아카데미 3개 부문에 후보를 올린 시얼샤 로넌 주연의 '브루클린' 등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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