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인터넷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이 만났다.
인터넷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와 오프라인 서점인 영풍문고(대표 최영일)는 중고도서 매입을 위한 전략적 제휴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공식 발표했다.
국내 최다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영풍문고와 중고도서 매입 서비스 노하우를 갖춘 예스24는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영풍문고 매장에서 중고도서 매입 서비스 '바이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3월 영풍문고 여의도 IFC몰점에서 처음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 19일 코엑스점과 20일 종로점에서도 중고도서를 팔 수 있게 됐다.
이번 제휴를 통해 영풍문고 고객은 중고도서판매 서비스를 새롭게 이용할 수 있고, 예스24 고객은 도서를 택배로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직접 도서를 판매 할 수 있는 매장이 확대된 셈이다.
또한 기존 온라인 서점에서 도서 회수 후 금액을 추후 지불하는 형식이 아닌 현장에서 즉시 검수하고 바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고객의 편의를 더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예스24와 영풍문고는 향후 서비스 대상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객들이 판매한 책은 예스24 홈페이지와 예스24 강남 오프라인 매장에서 중고도서로 판매된다.
김기호 예스24 대표는 "고객 서비스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서점의 새로운 시도"라며 "중고서점 예스24 강남 매장에 이어 중고도서를 거래할 수 있는 접점을 늘려 독서문화 장려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영일 영풍문고 대표는 "고객들이 책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기업 운영철학에 따라 중고도서를 더욱 편하게 매매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객편의 도모와 독서량 증가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취지의 제휴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독서문화 발전을 위한 영풍문고의 새로운 시도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 읽은 도서를 정가대비 최대 50% 가격으로 되돌려 받는 예스24의 '바이백 서비스'는 지난해 4월 정식 오픈 이후 누적 신청건수가 12만 건을 넘어섰으며, 총 4만 명의 회원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예스24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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