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장충단로가 한달에 한번 차 없는 보행전용거리로 변신한다.
서울시와 중부경찰서는 21일 DDP 보행전용거리 운영을 밝히며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첫 시범을 보인다.
DDP 보행전용거리는 다음 달부터 혹서기인 7월을 제외하고 10월까지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10시에 운영된다.
차량 통행이 금지되는 구간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사거리부터 두산타워 앞까지의 장충단로 총 310m 편도 3차선이다.
DDP 보행전용거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패션·디자인·한류 3가지 테마를 특화한 3가지 구역으로 운영된다.
패션존에서는 가상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피팅 체험, 일회용 헤나 체험 등을 할 수 있고 패션아이템을 사고파는 '패피마켓' 등이 열린다.
디자인존에서는 입체 포토존이 조성됐고 신발 디자인하기, 티셔츠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류존은 외국 방문객들을 위한 전통 북 만들기, 뻥튀기와 식혜 만들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5월에는 가족의 달맞이 '패밀리 대축제', 6월에는' 한국 음악, 문화 한류체험' 등의 테마로 보행 거리가 꾸며진다.
행사가 진행되는 날에는 혼잡이 예상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는 DDP 앞 도로 대신 을지로5가 사거리 방면 동호로나 충무아트홀 앞 퇴계로 등으로 우회를 당부했다.
DDP 앞 동대문역사문화공원사거리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버스 정류장도 임시 폐쇄돼 정류장을 경유하는 17개 노선의 버스가 무정차 통과한다. 시는 대신 청계 6가 사거리 맥스타일 건물 앞에 임시버스정류장을 설치한다.
시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흥인지문사거리, 청계 6가 사거리,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와 행사장 주변에 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불법 주·정차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시는 보행전용거리 운영이 시민참여공간이 부족한 DDP 활성화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의회제공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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