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2' 석주일 "사춘기 아들, 군대 가는 날 해준 한마디에 마음 녹아"

입력 : 2016-04-24 19:33:2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석주일이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2'에서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신의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일밤-진짜사나이2'에서는 저녁 식사 이후 인터넷 편지를 전달 받는 훈련병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던 '진짜사나이' 훈련병들은 일반 훈련병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중에서도 석주일은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꺼내며 진심을 드러냈다. 그는 "아들이 중학교 3학년이다. 최악의 사춘기"라며 "백마디 하면 한 마디를 저한테 해줄까 말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제가 군대를 간다고 했더니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잘 다녀오세요'이러더라"며 "아들의 한 마디에 마음이 녹아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반 훈련병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예전에 아버지를 미워했다"며 "하지만 성인이 되고 군대에 오니까 아빠가 최고의 남자, 닮고 싶은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춘기 때 미워했던 것을 후회하는 시기가 됐다"며 "석주일 훈련병의 고민을 들으며 괜스레 죄송한 마음이 생겼다. 아들도 아버지가 최고인 것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일밤-진짜사나이2'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