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이 종영한 가운데, 주연으로 출연한 가수 겸 배우 유이의 연기력이 조명받고 있다.
극 중 뇌종양에 걸린 강혜수 역을 맡은 유이는 남편을 여의고 아이를 홀로 키우며 병마와 싸우는 고달픈 인생을 헤쳐나갔다.
특히 극 초반 억척스럽고 드세보이는 모습부터 홀로 투병하는 환자의 처절한 모습,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와 남자를 곁에 두고 서서히 죽어가는 외로운 모습과 사랑에 빠진 여인의 모습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유이는 앞서 '미남이시네요' '상류사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감정 폭이 큰 역할까지 소화해내며 '연기돌'로 입지를 다졌다는 평이다.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 뿐인 남자와 인생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만나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애절하게 그린 멜로드라마. 최종회에서는 한지훈(이서진)과 강혜수(유이)가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열린 결말을 남기며 24일 종영했다.
사진=MBC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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