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은 핑계? 키덜트족 44%,“나를 위한 장난감 산다”

입력 : 2016-04-25 10: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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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10명 중은 4명은 아이 또는 조카를 위한 선물을 핑계로 본인의 장난감을 구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쇼핑몰 G9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성인남녀 1천4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나 조카를 핑계로 본인이 갖고 싶은 장난감을 구입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44%에 달했다.
 
구입 경험과 관계없이 ‘아이용 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생각 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무려 72%에 이르렀다.
 
어른들이 갖고 싶었던 아이, 조카 선물로는 키덜트 용품의 상징인 ‘한정판 레고(남성 29%, 여성29%)’가 성별에 관계없이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남성은 ‘RC카(20%), ‘드론(19%)’ 등 스마트 토이가 탐났다고 응답했고, 여성은 ‘인형(25%)’, ‘조립식 장난감(17%)’ 등 아기자기한 물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아이나 조카를 위해 장난감을 구매할 때보다 자신을 위한 장난감을 구매할 때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 조카 선물의 경우 10만원 이상의 고가의 선물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15.8%에 불과했으나, 본인을 위한 장난감 구입 시에는 32%로 2배 가량 높았다.
 
이처럼 키덜트족이 어린이날 장난감 구매의 ‘큰손’으로 떠오름에 따라 G9는 키덜트족을 겨냥한 ‘어린이날 선물은 지구’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헐크버스터 레고’, ‘어벤져스타워 레고’ 등 국내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인기 레고 제품들이 특가로 제공된다.
 
더불어 ‘터닝메카드 메가드래곤’, ‘공주미미 드레스옷장’, ‘벤츠 300S 클래식 유아동 전동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품목들도 포함했다.
 
해외직구 상품을 포함한 모든 기획전 상품은 무료배송이며 구매금액의 최대 10%를 G9 캐시백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G9 관계자는 “소수의 취미로 여겨지던 키덜트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키덜트족이 유통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G9 제공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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