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에 의해 가정과 행복, 사람 모든 것을 잃었다. 절치부심했고 복수의 첫 걸음을 떼려고 한다.
27일 방송된 '마스터-국수의 신'(이하 '마스터') 첫 방송에서는 김길도(조재현, 바로)의 극악무도한 본성과 자신의 이름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무명(천정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려서부터 무엇이든 한 번만 보면 완벽히 흉내를 내던 어린 김길도. 그는 언제나 거짓말을 했고, 그 거짓말은 항상 통했다. 시장에서 만두를 훔쳐먹다가도 주인에게 들키면 기막힌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오히려 덤으로 음식까지 받아온 그였다.
청년이 돼서도 변하지 않았다. 김길도는 한 학생이 예쁜 여자와 만나고 있는 모습을 보자 그 학생으로 모든 신분증을 위조, 겉모습까지 변신해 서울대학교 학생이 됐다. 그리고 과외 선생님으로 고위급 가정에 들어가 기밀문서를 빼돌렸고 목격자까지 살해하는 악함을 보인다.
그렇게 살인혐의로 수사망이 좁혀오자 외딴 시골에 위치한 집을 찾았고 야속하게도 그 집은 훗날 무명의 아버지가 되는 하정태(노영학)의 집이었다. 하정태는 외로웠고 그를 친구로 받아줬다.
하정태는 그야말로 국수에 '미친 사람'이었다. 평생을 국수를 연구하며 살아 왔고 '궁궐 꿩 국수'를 완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그에게 국수는 언제나 첫 번째 였다. "장사를 해보자"는 김길도의 말에도 "손에 돈 냄새가 베면 반죽 못 한다"며 손사래를 치는 하정태였다.
그러나 '치면 국수' 가게의 사장이 후계자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욕심이 난 김길도는 하정태를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를 산으로 유인한 김길도는 그를 절벽에서 떨어뜨렸다. 또 하정태의 인감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그의 레시피로 '치면 국수'의 후계자로 등극한다. 그리고 훗날 '궁락원'으로 간판을 변경, 국내 최고의 국수 명인으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