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의 첫 독립영화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걷기왕'이 지난 25일 크랭크업했다.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을 걸어서 통학하는 여고생 만복(심은경)이 우연히 경보에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육상부에서 만난 선배 수지와 함께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지난 25일 강화군의 한 마을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극 중 만복의 긴 통학시간 때문에 생활곤란을 의심한 담임 선생님(김새벽)이 만복의 하굣길에 동참하는 장면으로, 만복과 담임 선생님의 체력차이로 인한 코믹한 호흡이 기대되는 신이다.
 
총 25회차 중 24회차 출석한 심은경은 "촬영하는 내내 모두 고생 많이 하셨는데, 덕분에 즐겁게 잘 마무리 된 것 같아 감사하다"며 "만복이를 떠나 보낼 생각을 하니 시원 섭섭하다. 기대 되는 작품이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육상부 선배 수지로 호흡을 맞춘 박주희는 "촬영하는 동안 느꼈던 즐겁고 행복한 감정이 수지를 통해 관객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촬영을 함께한 담임 선생님 역의 김새벽은 "멀리 강화도까지 와서 촬영하시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다. 촬영이 끝나서 기쁘면서 아쉽다"고 남겼다.
 
'걷기왕'은 후반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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