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혜리가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 공명의 누나임을 자처해 감동을 안겼다.
4일 방송된 '딴따라' 5회에서는 딴따라 해체를 선언한 신석호(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석호는 이지영(윤서) 성추행 사건의 진범이 지누(안효섭)임을 알고 딜레마에 빠졌던 것. 이에 그는 조하늘(강민혁)의 누명을 벗길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종적을 감쳤다.
밴드의 기타를 맡고 있던 카일(공명)은 신석호가 밴드 해체 직전 알아봐줬던 일자리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한 밴드의 객원 기타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시비가 붙어 싸움이 일었다. 이에 경찰서에 연행된 카일은 보호자가 없어 정그린(혜리)을 부르게 됐다.
한달음에 달려간 그린은 카일을 보자마자 "너 얼굴 왜 이래"라며 "뺨 맞았어?"라고 소리쳤다. 이어 카일과 싸움이 붙었던 밴드 멤버들을 돌아보며 "지금 우리 카일이 뺨따구 때렸어요? 사람들 다 있는데서 맞았어? 지금 팔 부러졌다고 고소하시는거예요?"라고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린은 "고소 하세요. 얘는 자존심이 부러졌는데 어떡할거예요"라며 "우리도 맞고소 할테니 그쪽도 알아서 하라고"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카일은 조금은 감동한 듯한 모습으로 그린을 바라봤다.
경찰서를 나온 카일은 그린에게 "고맙다"며 "신원보증이 필요한데, 아는 사람이 있어야지. 들었죠? 신석호는 도망간거"라고 말했다. 이에 그린은 "신석호 대표님이라고 불러라"라고 말한 뒤 "어디로 갈거야"라며 카일을 끌고 자신의 집으로 갔다.
사진=SBS '딴따라'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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