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가습기 살균제 특위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와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이달말 출범하는 20대 국회에서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더민주는 당내 복지전문가인 4선의 양승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공식 발족시켰다. 간사는 가습기살균제 관련 제정법을 발의한 이언주 의원이 맡았으며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과 이훈 금태섭 김정우 정재호 당선자들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더민주 ‘가습기 살균제 대책 특별위원회’의 양승조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협조해서 국회에 진상 규명과 문제 해결을 위한 특위를 설치하고, 관련 정부기관을 소환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를 포함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화학물질 관련 피해자 구제를 위한 ‘화학물질피해 구제법(이른바 옥시법)’을 제정하고 화학물질피해구제기금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의약품이나 화장품처럼 철저한 검사를 통해 유통되도록 관련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위는 오는 9일 1차 회의를 열어 피해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11일에는 관련 정부부처로부터 이 문제의 진행 경과와 대책을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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