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스티븐킹·짐캐리, '샤이닝' 실제 배경인 스탠리 호텔서 유령 목격

입력 : 2016-05-08 11: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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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나타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콜로라도의 스탠리 호텔에 얽힌 이야기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스티븐 킹의 소설 '샤이닝'의 실제 배경이 된 스탠리 호텔을 다뤘다.
 
1900년대 초 스탠리 호텔의 관리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그 이후 텅 빈 복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형체가 목격되는 등 했다. 특히 스티븐 킹과 짐 캐리가 머물렀던 217호 객실에서는 감전 사고를 비롯해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다.
 
하지만 왜 하필 그 곳에서만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검은 머리를 늘어뜨린 10대 초반의 여자아이 유령이 나타나곤 했다. 이후 호텔 지하실에서 한 소녀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는 루시라는 이름의 소녀로 사망한지 몇년이 지난 뒤 발견됐다.
 
결국 죽은지 너무 오래된 탓에 소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밝혀내지 못한 채 사건이 종결되고 말았다. 사람들은 어린 소녀 유령의 정체가 루시이고, 억울함을 풀지 못해 호텔을 떠돌고 있다고 얘기했다.
 
소설 '샤이닝' 출간과 함께 스티븐 킹의 얘기가 알려지자 스탠리 호텔은 더욱 유명해졌다. 이후 스탠리 호텔 유령 투어까지 생기게 된다. 더군다나 2016년, 휴스턴 어린이 박물관의 홍보담당자 헨리 야우가 휴가차 스탠리 호텔을 방문해 찍은 사진 속에 검은 옷을 입은 여자의 사진이 찍혀 있어 더욱 화제가 됐다.
 
이렇듯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령 목격담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스탠리 호텔. 하지만 아직까지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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