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가족을 위해 마지마 선물을 남긴 한 여인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그려졌다.
2001년 결혼을 올린 일본의 한 부부. 이들이 결혼하기까지는 힘든 일이 많았다. 1년 전 결혼을 약속한 상황에서 신부 치에에게 암이 발병됐기 때문. 그러나 독한 항암치료에도 남편의 간호는 계속됐고 치에는 암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리고 1년 뒤 이들은 결혼에 골인했다.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던 어느 날 부부는 그토록 바라던 임신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나 임신 상태가 지속되면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져 치에의 암이 재발할 가능성도 안고 있었다.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던 신부는 출산을 결심했고 결국 예쁜 딸을 낳았지만, 이후 암이 재발했고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어느 날 놀랍게도 딸 하나는 스스로 아침을 준비했다. 그것은 치에의 마지막 선물이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치에는 암에 걸린 것이 자신의 식생활 때문이라고 여겼고, 자신이 이 세상에 없을 때에도 가족들만은 스스로 건강한 식사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세상을 뜨기 전 딸에게 요리를 가르쳤던 것이다.
그녀는 33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까지도 그녀의 이야기는 에세이와 TV,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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