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박원숙, 외아들 납골당서 드라마 촬영 "정말 싫다"

입력 : 2016-05-08 14: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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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이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 세상을 떠난 외아들의 납골당을 찾아 눈물을 흘렸다.
 
8일 방송된 '사람이 좋다'에서는 1970년, 21살의 나이에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여배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박원숙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박원숙은 아들이 잠들어있는 납골당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게 됐다. 박원숙의 아들은 지난 2003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먼저 떠났다. 이에 아들이 떠난 것을 정면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박원숙은 "나는 정말 싫다"며 싫은 기색을 내비쳤다.
 
박원숙은 "하여튼 맨날 연기하면서도 이게 무슨 꿈인지 연기인지, 드라마인지 쇼인지, 가짜인지 진짜인지"라며 말을 흐렸다.
 
촬영이 끝나고 아들의 납골당을 찾은 박원숙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청평 별장에서 찍은 저 사진이 쟤랑 나랑 찍은 마지막 사진"이라고 말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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