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이 미국, 프랑스, 중국 등 10여 개국에 선판매됐다.
'곡성'의 해외 배급을 맡은 화인컷은 12일 칸 영화제 마켓이 열리자마자 미국, 프랑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여 개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현지 소식을 전했다.
또 "18일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다양한 국가의 배급사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추가 판매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곡성'은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 18일 공식 상영을 앞두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판권을 구매한 Well Go USA 엔터테인먼트 그 동안 '신세계' '암살' 등 한국영화를 꾸준히 북미 시장에 소개해온 배급사. 또 외국영화의 극장 개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중국의 배급사 Infotainment Media가 구매해 이목이 집중된다.
프랑스의 중견 배급사 Metropolitan Filmexport의 구매 담당자 Cyril Burkel은 "나홍진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를 결정했다"며 "'곡성'은 근래 어떤 스릴러와도 다르게 예상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조화롭게 섞어낸 걸작"이라고 호평했다.
'곡성'에 대한 해외 언론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영화 매거진 ioncinema는 비경쟁부문 초청자 중 유일하게 '곡성'을 올해 칸 영화제 기대작으로 선정했다. 또 이탈리아 유력 연예 매체인 COMING SOON은 나홍진 감독을 현재 아시아 영화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 중 하나로 주목하며 '곡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11일 전야 개봉만으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사진=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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