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사실을 공개한 스페인의 축구심판이 관중들의 심한 욕설과 비난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동성연애자 축구심판 헤수스 토미예로(21)가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사임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리그에서 활동한 토미예로 심판은 2014년 11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커밍 아웃을 한 이후 배정된 경기마다 관중들의 욕설에 시달렸던 토미예로 심판은 결국 리그 연맹 사무국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안달루시아 리그에서 보호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미예로 심판을 돕겠다고 밝혔다.
사진= 헤수스 토미예르 트위터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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