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광수가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반가운 복귀를 알렸다.
13일 방송된 '디어 마이 프렌즈' 1회에서는 조희자(김혜자)의 막내 아들 유민호(이광수)가 첫 등장했다.
이날 민호는 희자의 남편이 사망한 후 세아들이 모인 장례식 자리에 참석했다. 민호는 아버지보다 어머니 희자가 먼저 돌아가셨어야 한다고 말하는 자신의 형수에게 "형수, 말 좀 심한 거 아니에요?"라고 화를 냈다.
그는 "형수가 좀 전에 그러셨잖아요. 아버지보다 우리 엄마가 먼저 돌아가셨어야 한다고"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불같이 화를 냈다. 이어 민호는 술상을 엎으며 "다 필요 없어! 엄마 내가 모셔! 형들한테 안 맡겨!"라고 분노했다.
이어 민호는 홀로 남은 어머니를 향해 안타까우면서도 속상하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말없이 돌아온 희자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뭐야, 말도 없이. 필리핀에서 작은형 난리 났어! 어디야? 나 공항 가는 길인데, 엄마! 어디냐고"라고 소리를 쳤다.
이처럼 자신의 어머니를 걱정하는 진정성과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인 이광수는 반가운 복귀를 알렸다. 이광수는 올 초 선보인 단막국 '퍽!'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물론 '디어 마이 프렌즈' 특별출연이지만 더욱 특별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니어 어벤져스'라 불리는 대선배들의 틈 사이에 자연스레 녹아들며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
사진=tvN '디어 마이 프렌즈'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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