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의 이혼소송이 2막에 접어 들었다.
임우재 고문은 16일 오전 10시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을 10여분 앞두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임 고문은 앞서 항소장을 제출하며 적극적으로 인터뷰하던 모습과 달리, 굳은 표정으로 수원지법에 들어갔다.
이부진 사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1심부터 재판을 맡아 온 법무법인세종 변호인이 참석했다.
변론준비기일은 소송절차에 앞서 주요 쟁점과 증거관계를 정리하는 자리다. 특히 원고와 피고의 소송대리인만 참석해도 되지만, 임 고문이 직접 참석함에 따라 '혼인유지'를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시작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1년여간의 심리 끝에 지난 1월 14일 원고 승소로 판결, 이 사장의 손을 들어줬고 임 고문은 즉각 항소했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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