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가스 16통을 마시고 운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환각물질인 부탄가스를 흡입한 채 서울 중랑구 자택부터 강북구 도봉로까지 약 10㎞를 운전한 혐의로 김모(41)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부탄가스통을 입에 물고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아 김씨를 추적해 붙잡았다.
김씨 차량의 트렁크와 운전석 주변에는 부탄가스 22통이 발견됐으며, 그 가운데 16통은 빈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우울증 때문에 우발적으로 마셨다고 진술하지만 차량에 있던 부탄가스 통 개수와 두 차례 같은 혐의로 입건된 전력으로 볼 때 중독에 따른 범행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강북경찰서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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