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통 공포 영화의  명맥을 이을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이 7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괴담 소설가가 독자에게 섬뜩한 일들이 벌어지는 집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를 취재하면서, 그 집터를 둘러싼 충격적인 저주에 휘말리게 되는 미스터리 추적 공포 영화. 제목인 잔예는 부정(不淨)을 탄 터에 재앙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일본 공포 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오노 후유미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이 소설은 제26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며 미스터리 공포 소설로서 그 완성도를 입증하기도 했다. 
 
원작의 생생한 공포를 스크린 위로 옮겨온 건 '검은 물 밑에서'(2002)의 각본을 썼던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다. 작가가 감독의 '절대공포 부스'(국내 미개봉)를 보고 직접 영화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5), 드라마 '런치의 여왕' 등을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다케우치 유코와 '기생수'(2015) '리틀 포레스트'(2015)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하시모토 아이가 출연한다.
 
이와 함께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일상적이고 가장 편안한 공간인 방을 둘러싼 괴담을 그린 생활 밀착형 공포영화인 만큼, 티저 포스터는 피 한 방울 없이 분위기와 카피만으로 공포를 전달한다. 
  
마치 어딘가에 매달려 있는 듯 허공에 떠 있는 창백한 발의 비주얼을 내세운 포스터는 공포영화 특유의 스산함을 더한다. '1인 가구 절대 관람 금지'라는 카피는 혼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공포가 배가되는 스토리임을 짐작하게 한다.
 
또 다른 포스터는 여주인공 쿠보(하시모토 아이)가 살짝 열린 방 문틈을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표정이 시선을 끈다. 
 
사진=퍼스트런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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