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성년의 날을 맞이해 이 날의 의미와 유래에 누리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년의 날은 만 19세가 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고 자부심을 길러주기 위해 1973년 지정됐다.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이다. 올해는 16일이다.
성년이 되면 대선이나 총선 등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 되고, 정당 가입이 가능해진다. 또 부모나 후견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자신이 재산 관리를 할 수 있다.
병역의 의무를 지게 되며, 위법 행위를 하면 미성년때보다 더욱 엄격한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된다.
올해 성년의 날에 '어른'이 된 1997년생은 65만 6천264명이다.
과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때는 비슷한 의식의 '성년례'가 있었다. 이때 성인이 된 남자는 댕기머리 대신 상투를 달았고, 여자는 비녀를 달아주는 의식을 치렀다.
구한 말까지 집안 어른들을 모시고 성인식을 치렀으나 이후 서서히 사회관습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지난 1999년부터 국가청소년위원회와 성균관의 주관으로 성년례를 부활시켜 전통 성인식을 거행하고 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