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휴가비 인상…식비 5천원→6천원, 숙박비도 1만원 가량 상향 조정

입력 : 2016-05-19 10: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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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휴가를 떠나는 병사에게 지급하는 식비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방부는 지난 18일 황인무 국방부 차관 주재로 열린 군인복지위원회에서 병사 휴가비 인상 방안을 포함한 '제2차 군인복지기본계획' 핵심과제 추진 현황을 중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제2차 군인복지기본계획은 2013∼2017년의 장병 복지 증진 방안을 담고 있는데 이번 병사 휴가비 인상 방안은 휴가를 떠나는 병사에게 지급되는 식비를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올리는 게 핵심이다.
 
도서 지역에 집이 있는 병사의 경우 현재 숙박비 1만2천원과 선박 이용비 1만4천200∼4만3천200원이 추가로 지급되는데, 국방부는 이들의 숙박비를 2만5천원으로 인상하고 선박 이용비는 1만6천700∼6만6천5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물가 인상을 포함한 여러 요인을 고려해 병사에게 지급하는 휴가 비용을 현실화할 계획"이라며 "인상 폭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2차 군인복지계획에는 전방 지역 병사들이 외출·외박을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병사 전용 문화·복지시설' 건립 방안도 포함됐다.
 
병사 전용 문화·복지시설은 객실, 식당, 목욕탕뿐 아니라 신세대 병사의 취향을 반영한 독서카페와 음악감상실도 갖추게 된다. 또한 풋살 경기장도 지어 소규모 부대원들이 단합대회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병사가 군 복무 중 사고를 당해 신체장애가 생겼을 때 받게 되는 보상금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방부는 군인연금법에 따라 장애등급별로 지급하는 보상금과는 별도로 군인복지기금을 활용해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제2차 군인복지계획에는 총상과 화상을 포함한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국군외상센터 건립, 대대급 부대 체육관 건립, 계룡대 문화·복지센터 설립 등이 핵심과제로 포함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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