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김고은 주연의 '계춘할망'이 개봉 첫 날 2위로 데뷔했다. 물론 극장가를 강타중인 '곡성'과는 큰 격차다. 또 '비긴 어게인'을 연출한 존 카니 감독의 신작 '싱 스트리트'는 3위로 입성했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은 4~5위로 내려왔다.
2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곡성'은 1천268개(5천412회) 스크린에서 18만 7천921명(누적 320만 6천788명)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주 연속 1위가 당연해 보인다. 42.6%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계춘할망'은 19일 개봉 첫 날 482개(1천806회) 스크린에서 2만 8천729명(누적 4만 3천844명)의 관객을 모았다. 스크린 수, 상영 횟수 등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1위를 넘보기는 어려운 상황. 이보다 안정적인 2위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 아직 에매 점유율에선 부족하다.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계춘할망'은 5.0%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싱 스트리트'는 464개(1천877회) 스크린에서 2만 3천152명(누적 3만 4천743명)을 모았다. '비긴 어게인'처럼 입소문을 타고 강력한 후폭풍을 일으킬 지 관심이 쏠린다. 5.3%의 예매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1인칭 시점의 신개념 액션 영화 '하드코어 헨리'는 238개(528회) 스크린에서 1만 2천742명(누적 1만 4천900명)으로 개봉 첫 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모바일 게임을 소재로 한 3D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는 418개(983회) 스크린에서 1만 192명(누적 1만 1천949명)으로 개봉 첫 날 8위를 차지했다. 11.3%로 예매 점유율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만큼 주말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462개(1천361회) 스크린에서 2만 1천980명(누적 837만 712명)으로 2계단 하락한 4위다. 사실상 천만 흥행은 물거품됐다.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은 344개(730회) 스크린에서 1만 2천879명(누적 129만 8천97명)을 모았다. 이 작품 역시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다.
예상 외의 깜짝 흥행을 보여준 '나의 소녀시대'는 166개(413회) 스크린에서 1만 2천595명(누적 9만 8천460명)으로 3계단 하락한 7위에 자리했다. 누적 1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엽기적인 그녀2'는 29개(35회) 스크린에서 1천89명(누적 7만 625명)을 모았다. 스크린 수도, 상영 횟수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결국 10만 명도 모으지 못한 채 종영 수순을 밟게 됐다.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역시 20개(23회) 스크린에서 438명(누적 469만 7천806명)으로, 순위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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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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