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 '소만', 보릿고개 들어서지만 산천에는 나물이 지천

입력 : 2016-05-20 09:29:16 수정 : 2016-05-20 09: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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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소만'이 다가왔다.
 
소만은 양력 5월 21일께부터 시작해 약 15일간을 가리킨다. 입하와 망종 사이에 드는 여덟번째 절기다.
 
'만물이 점차 생장해 가득 찬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여름에 접어든다.
 
소만 무렵부터 모내기 준비와 보리베기에 바빠진다. 이 즈음은 '보릿고개'란 말이 있을 정도로 양식이 떨어져 힘겹게 연명하던 시기다.
 
대신 산천에 씀바귀, 상추, 쑥갓, 시금치, 냉이 등 많은 나물이 흐드러지는 시기다.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라는 관련 속담도 있다. 이 무렵에 부는 바람이 쌀쌀하다는 뜻이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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