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 출연하는 민아의 세 번째 주사가 공개됐다. '쓰레기 더미'다.
20일 '미녀 공심이'의 제작진은 주사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공심(민아)가 새로운 술주정을 부리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공심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봉투를 뒤집어 쓰고 해맑게 웃고 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눈을 감고 뭐라고 중얼거리는 공심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극중 공심은 술잔만 손에 잡았다 하면 집안에서도 차별당하는 딸과 '삼포 세대' 청년의 짠한 넋두리가 담긴 눈물부터 적중률 100%의 웃음까지 한꺼번에 선사하고 있다. 이에 공심의 '주사 끝판왕' 시리즈를 되짚어봤다.
▲ 시작은 간단히, '주거침임'
공심은 아르바이트 도중 진상 고객에게 폭행을 당한다. 안 그래도 억울한 참인데, 그 진상이 언니 공미(서효림)의 로펌 사모님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가족들은 고소를 만류한다.
한 잔 술에 서러움을 가득 담아 마시던 공심은 "사실 나도 내가 창피하다"는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자신이 옥탑방을 월세 놓았다는 사실을 망각한 공심은 술김에 옥탑방에 올라가 잠든다. 다음날 그녀는 세입자 안단태(남궁민)과 마주치고 "변태"라고 절규했으나, 바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도망가 웃음을 자아냈다.
▲ 비누가 해장에 좋다던데
결국 공미의 눈물과 가족의 만류에 공심은 고소를 포기한다. 그래도 억울함은 풀리지 않아 초등학교 시절 친구와 술을 한 잔 했다. 그러다 편의점 안에서 자신을 쳐다보던 안단태를 발견하고 "술맛 버렸다"며 집에 가더니 또 다시 옥탑방으로 향한다.
뒤늦게 옥탑방에 돌아온 안단태는 눈 앞에서 오른손엔 치약을 묻힌 청소용 솔을, 왼손에는 한 입 베어 문 비누를 쥔채 잠든 공심을 발견했다. 그리고 결국 비밀번호를 바꿨다.
▲ 쓰레기더미에 공심이 꽃이 피었습니다
'주거침입'과 '해장 비누'를 선보인 공심은 21일 방송되는 3회에서 새로운 주사를 공개한다. 바로 쓰러기 더미 속에서 피어나는 '공심이 꽃'이다.
이번 촬영은 늦은 시각 진행된 탓에 피곤할 법도 하지만 촬영감독은 "웃겨서 못 찍겠다"고, 남궁민은 "너무 잘 살린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백수찬 감독은 "웃긴데, 민아 눈가에 어린 눈물이 공심과 닮아서 정말 좋았다"는 평을 내놔 '공심이 꽃'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통통 튀는 주사 시리즈를 펼치고 있는 민아가 과연 쓰레기더미 속에서 정확히 어떤 시리즈를 추가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녀 공심이'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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