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민선재 역으로 분해 10주간의 여정을 끝마친 소감을 밝혔다.
20일 김강우는 "무사히, 건강하게 20부작이라는 긴 여정을 마치게 해준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재는 우리 곁에 있는, 또는 내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얼굴"이라며 "우리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이 선재의 외로움에 공감하고 치유 받길 바란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다른 작품에서 인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마지막회에서 민선재(김강우)는 연락이 되지 않는 차지원(이진욱)을 걱정하며 그 동안 쌓아온 우정이 아직 무너지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어 세상을 떠난 차회장(정동환)의 유언장을 읽으며 그 동안 자신이 느껴온 열등감이 모두 오해였음을 깨닫고 죄를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 것.
또 아내인 윤마리(유인영)에게 그녀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애틋했는지를 고백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며 마리의 마음을 움직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김강우는 그 동안 열등감과 죄책감으로 똘똘 뭉쳐 위태로웠던 모습과는 달리,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의 평화를 찾은 민선재의 변화한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였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사진=이김프로덕션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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