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 더 무비'가 북미에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를 밀어냈다. '나쁜 이웃들2'와 '나이스 가이즈'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문턱을 넘지 못 했다.
23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앵그리버드 더 무비'는 20~22일 동안 3천932개 스크린에서 3천9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려 개봉 첫 주 1위에 등극했다. 참고로, 국내에선 2위를 차지했다. 공개된 제작비 7천300만 달러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성적이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 1억 1천200만 달러를 벌었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4천226개 스크린에서 3천311만 4천 달러(누적 3억 4천739만 153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2주차에 비해 54.4% 수익이 감소했다. 특히 해외에서 벌어들인 7억 610만 달러를 더해 총 10억 5천349만 153달러의 수익으로, 10억 달러 고지를 밟았다. 54.4% 수익이 감소했다.
'나쁜 이웃들2'는 3천384개 스크린에서 2천179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3위로 데뷔했다. 지난 2014년 5월 9일 개봉된 '나쁜 이웃들'의 후속편. 전편이 개봉 첫 주 5천만 달러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기록한 반면, 이번 2편은 절반에 그쳤다. 세스 로건과 잭 에프론이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호흡을 맞췄고, 클로이 모레츠 등이 합류했다.
'나이스 가이즈'는 2천865개 스크린에서 1천127만 달러의 수익으로 개봉 첫 주 4위에 올랐다. 러셀 크로우, 라이언 고슬링 등 인기 배우가 출연했고, '아이언맨3'를 연출했던 셰인 블랙이 메가폰을 들었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라이언 고슬링과 러셀 크로우가 실종된 소녀를 찾아 나서는 코믹 스릴러다.
'정글북'은 3천460개 스크린에서 1천101만 7천 달러(누적 3억 2천749만 7천565달러)로 3계단 하락한 5위에 자리했다. 스크린은 510개 줄었고, 수익은 35.6% 감소했다. 개봉 6주차 주말이었음을 감안하면 양호한 편이다.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조디 포스터 감독의 '머니 몬스터'는 3천104개 스크린에서 708만 달러(누적 2천710만 3천677달러)로 6위에 자리했다. 제작비 2천7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호러물 '더 다크니스'는 1천769개 스크린에서 236만 3천 달러(누적 846만 482달러)로 7위에 올랐다.
사진=UPI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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