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원사 만오 스님,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6억원 전달

입력 : 2016-05-23 16: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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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원사 주지 만오 스님이 23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에 선센터건립기금 6억원을 전달했다.
 
평소 근검절약과 보살행을 실천해 온 만오 스님은 부산 도원사 대웅전 불사를 위해 평생 저축한 돈을 기부한 것.
 
만오 스님은 2012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비구니 학인 스님들의 수행관 '사라림' 건립을 후원하며 동국대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관음장학회를 설립하고 장학기금 2억원을 기탁, 매 학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전달식에는 만오 스님의 상좌 도원 스님과 도원사 신도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총장은 감사의 뜻으로 동국대 미술학과 허만욱 교수가 제작한 만오 스님이 모습이 담긴 액자를 전했다.
 
만오 스님은 "불교종립학교인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불교 세계화를 위해 선센터 건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뜻을 냈다"며 "좋은 뜻으로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투석해야 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심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봐오셨다"며 "선센터가 잘 지어지면 신도들과 함께 구경이나 가자고 하시며 아무 조건 없이 거액을 기부하셨다"고 말했다.
 
사진=동국대 경주캠퍼스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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