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루이스 판 할(65) 감독이 공식적으로 이별했다.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끈 판 할 감독 및 그의 스태프들과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한다"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한다. 12번째 FA컵 우승에 감사하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판 할의 해임은 공식 발표가 늦었을 뿐 이미 기정사실이었다. 지난 22일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의 언론들은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무리뉴가 내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판 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가 맨유 수뇌부를 건드렸다는 것.
판 할 본인도 이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FA컵 우승 이후 취재진이 판 할 감독에 "행운을 빈다"고 하자 그는 "아니, 이제 끝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차기 사령탑으로는 무리뉴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특히 무리뉴는 자신의 스태프를 꾸려 함께 다니기 때문에 이번 판 할 해임시 스태프들도 함께 계약 해지 된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의 공식 선임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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