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8만2158DWT급 벌크선인 한진패라딥 호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억류됐다.
한진 패라딥호는 용선료(배 빌리는 비용)를 못 받은 외국 선주들이 한진해운 소유의 선박을 담보로 잡고 실력행사에 나섰기 때문에 지난 24일 억류 됐다.
올 초 H상선의 벌크선 1~2척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억류됐다 풀린 적은 있지만, 한진해운 소유 선박이 용선료 문제로 해외에 억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해운 측은 선박과 지분 매각 등으로 마련하기로 한 현금이 아직 들어오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벌크선에 이어 컨테이너선까지 억류될 경우 문제는 심각해질 수 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글로벌 해운 동맹에 속할 뿐 아니라 하나의 컨터네이선에는 수많은 화주들의 짐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선주사 한 곳에도 용선료를 연체한 상태인 걸로 알려졌다.
사진=KBS1 뉴스 캐처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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