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4출루' 김현수, 2루타 2개 폭발...'100% 출루'

입력 : 2016-05-26 12:01:22 수정 : 2016-05-26 12: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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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경기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격이 폭발했다.
 
김현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진행 중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2루타2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시애틀 매리너스 전 이후 일주일만에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오랜만에 얻은 출전기회에서 자신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우완 콜린 맥휴를 맞아 5구만에 볼넷을 얻었다. 시즌 5번째 볼넷.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두 번째 타석부터는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팀이 1-3으로 역전당한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2루타를 터트렸다. 그간 내야 땅볼이 많았던 김현수로서는 반가운 장타.
 
맥휴의 1,2구 볼을 지켜본 김현수는 3구째 살짝 낮은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타구는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뻗어 우익수 왼쪽에 떨어진 후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자들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도 2루타였다. 팀이 3-4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 등장한 김현수는 2S 1B에서 5구째에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내야 시프트를 뚫고 우중간으로 빠르게 굴러갔다.
 
다소 짧아 보였으나 김현수는 전력질주로 2루에 도달했다. 1루주자 알바레즈는 3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바뀐 투수 윌 해리스를 맞아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태에 타석에 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2S로 몰렸으나 3구째 커브를 받아쳤다. 공은 유격수 옆을 지나는 좌전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김현수는 대주자 리카르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로 김현수는 시즌 성적을 0.438 0.514 0.531 OPS 1.045로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표본은 적지만 5볼넷 2삼진으로 훌륭한 볼-삼진 비율을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는 8회말 현재 3-4로 휴스턴에 뒤지고 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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