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전국 500만 관객을 현혹시켰다.
'곡성' 측은 26일 오후 3시 20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공식 개봉 15일, 전야 개봉 16일째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번 500만 돌파는 역대 5월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 기존 기록은 2006년 5월 3일 개봉된 '미션임파서블3'(최종 574만 789명)이 기록한 41일이다. 또 17일째 500만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이나 18일 걸린 '광해' 등 천만 영화보다 더 빠른 기록이다.
이를 기념해 곽도원, 천우희, 김환희 등 출연배우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전했다. 종구 역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곽도원은 손으로 500만을 표현하는 모습으로 익살스러움을 선보였다.
또 목격자 무명 역을 맡아 짧은 출연만으로 관객을 압도한 천우희는 "'곡성' 500만 감사합니다"라고 전했고, 종구의 딸 효진 역의 김환희는 직접 쓴 '500' 숫자와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의 인증샷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나홍진 감독도 '추격자'(507만)을 넘어 개인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곡성'의 흥행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폭스인터내셔널프러덕션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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