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스맨:아포칼립스'가 '곡성'을 밀어내고 개봉 첫 날 1위에 올랐다. '곡성'은 5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엑스맨:아포칼립스'는 25일 개봉 첫 날 1천216개(5천293회) 스크린에서 29만 8천177명(누적 30만 2천634명)을 모으며 1위로 올라섰다. 28.9% 좌석 점유율로, 이 부분에서도 '곡성'을 따돌렸다.
'곡성'은 921개(3천571회) 스크린에서 13만 6천306명(누적 495만 4천258명)으로 2위에 자리했다. 5천411회에서 약 2천회 가까이 상영 횟수가 줄었음에도 관객 수는 75명 감소에 그쳤다. 12.8%의 좌석 점유율이 22.8%로 상승한 게 관객 유지의 비결이다. 흥미롭게도 두 작품 모두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배급 작품이다.
주말 경쟁에서도 '엑스맨:아포칼립스'의 우위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엑스맨:아포칼립스'는 61.2%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에 반해 '곡성'은 14.3%다.
'싱 스트리트'는 368개(770회) 스크린에서 2만 1천765명(누적 23만 9천36명), '계춘할망'은 456개(871회) 스크린에서 2만 1천397명(누적 28만 7천758명)으로 3~4위를 차지했다. 두 작품의 격차 370명 정도다. '싱 스트리트'는 전날에 비해 10.0% 관객이 감소하며 순위를 유지했고, '계춘할망'은 30.0% 하락세를 보이며 2계단 하락했다.
'나의 소녀시대'의 흥행 바람이 심상치 않다. 180개(431회) 스크린에서 1만 9천563명(누적 22만 7천218명)으로 5위를 유지했다. 순위 유지보다 더 중요한 건 상영 횟수가 전날(569회)보다 오히려 줄었음에도 관객 수는 50.0%(6천302명) 증가했다는 점. 주연 배우인 왕대륙의 내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객들의 발걸음이 더 분주해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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