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지구의 멸망을 막는 영웅으로 활약했던 할리우드 배우 제프 골드브럼이 다시 한 번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오는 6월 23일 개봉되는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는 20년 전 외계의 침공으로 인류의 절반을 잃고, 재건에 힘쓴 지구에 다시 찾아온 멸망의 위기를 그린 SF재난 블록버스터.
제프 골드브럼은 전작에 이어 데이빗 레빈슨 역으로 출연해 기존의 멤버들과는 물론, 새로이 합류한 출연진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그는 30일 오후 서울 CGV명동역 씨네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취재진과 만나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제프 골드브럼은 "한 번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 정말 부끄럽고 슬픈 일이다"라며 "정말 절실하게 한국 방문을 원한다. 지금 당장 그곳에 가고 싶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곧 가겠다"는 말로 첫 내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 무엇이 달라졌을까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에 무엇보다 기대가 실리는 점은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한 후속작임에도, 전작의 여운을 가져왔다는 것에 있다. 제프 골드브럼을 포함한 다수의 배우진은 물론,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또한 이번 작품에 함께했다.
제프 골드브럼은 전작과 차이점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 작품보다 훨씬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작업했다는 점"을 꼽았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것은 물론 다정한 태도로 배우들과 협력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기술적인 발전도 있었다. 세트장의 크기와 같이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영화계의 전반적인 스케일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이는 영화에도 묻어난다. 그는 "전 세계가 공동으로 협력해 외계의 위협에 대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