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카이스트 등 9개 대학,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반대"

입력 : 2016-05-31 08:59:02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카이스트와 서울대, 연세대 등 국내 9개 대학이 국방부가 추진 중인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계획에 반대의견을 냈다.
 
지난 30일 이들 3개 대학을 비롯한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 포스텍, 한양대 등 9개 대학은 공동 의견서를 통해 전문 연구요원제도 폐지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전문연구요원은 이공계 병역특례제도 중 하나로 석사 이상 학위소지자가 병무청이 지정한 연구기관에서 3년 이상 연구개발(R&D)을 하면 병역을 이행한 것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이에 9개 대학은 "지난 40여년 동안 전문 연구요원제도는 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고급 두뇌의 해외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공계 인재의 연구경력단절을 해소하고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유인책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 "현대 사회의 국방력은 병역자원 수보다는 탄탄한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기술과 무기체계로 확보될 수 있는 만큼 과학기술역량을 갖춘 우수인력 배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의 전문 연구요원제도 폐지 계획에 대해 대학들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카이스트 제공
 
온라인이슈팀 issue@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