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이세돌, 독도에서 만나 특별대국...우승상금은 전액 기부

입력 : 2016-05-31 10: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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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과 바둑기사 이세돌이 독도에서 특별 대국을 펼친다.
 
김장훈의 소속사 공연세상은 31일 "두 사람이 곧 독도에서 바둑특별대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연세상 관게자는 "이세돌9단과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로 촉발된 바둑의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감으로써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바둑의 선도적위치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우승과 준우승상금을 전액 기부함으로써 따뜻한 사회구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이번 대국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장훈이 몇 년 전부터 기획한 것으로, 이세돌이 이를 흔쾌히 수용하면서 전격 진행됐다.
 
이번 대국은 2인 1조 페어바둑형식이다. 초일류여류기사와 김장훈으로 이루어진 한팀과 이세돌9단과 여류아마강자로 구성된 한팀, 이렇게 두팀이 2인1조 대국을 진행한다.
 
스폰서쉽을 통해 받은 후원금을 우승팀과 준우승팀에 차등을 두어 지급한 뒤 이를 기부하는 나눔 형식을 취한다.
 
본대국과 함께 열 명 정도의 어린이도 함께 참여해 어린이 바둑 보급을 위한 홍보에도 힘을 쓸 계획이다.
 
김장훈은 "4년 전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이세돌의 전화를 받았다. 북미 쪽 바둑 보급을 위해 의논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좋은 충격을 받았다. 단지 대국에 몰두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국 바둑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라 밝혔다.
 
대국을 독도에서 진행하는 것과 관련, 이세돌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 섬에서 바둑 두는게 무슨 문제가 있냐"고 답했다.
 
공연세상은 "대국 일자는 내달 28일부터 30일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공연세상 제공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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