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사업 '천덕꾸러기' 딱지뗄까…"2Q, 게임 최대실적 전망"

입력 : 2016-06-10 09:55:42 수정 : 2016-06-10 09: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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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검은사막'+카카오게임 신작 효과…전분기比 10% 이상 상승 전망

성장동력 부재로 한 때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던 카카오 게임부문이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게임분야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의 2분기 게임 매출이 전분기보다 10% 이상 확대된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는 지난 1분기 게임사업에서 703억원의 매출을 내며 분기 게임매출 신기록을 작성했다.
 
카카오의 게임 계열사 엔진(구 다음게임)에서 유통하는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북미 흥행과 신작 카카오게임 '프렌즈런', '검과마법' 등 효과로 1분기보다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지난 3월 북미시장에 진출한 '검은사막'의 매출이 2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되면서 이에 따른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검은사막'의 영구성 아이템과 일회성 아이템 매출 등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2배 가량 매출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구성 아이템 매출의 경우 12개월로 기간이 인식되며, 4월에 판매한 아이템의 경우 판매액의 3/12, 5월 판매분은 2/12식으로 반영된다.
 
카카오게임 또한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기존 주력게임의 견조한 매출 흐름에 '프렌즈런', '검과마법', '원(O.N.E)' 등 신작 게임 출시효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진의 실적 가운데 '검은사막' 매출만해도 전분기 대비 2배 가량 성장(QoQ+80억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은사막 외 엔진의 기타게임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게임부문 매출은 전분기(약 520억원)보다 약 30억원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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