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사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올 2분기 마케팅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1분기 대비 늘어난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하나금융투자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비용증가에도 2분기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황승택 연구원은 "'서머너즈워'가 출시 2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며 "서머너즈워 마케팅 강화에 따라 2분기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 강화에 따른 효과를 3분기에 기대한다는 점에서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접근은 보수적으로 보고 있지만 '컴투스프로야구2016'의 성과로 마케팅비용의 증가를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컴투스프로야구2016'의 성과개선을 반영한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7.7% 증가한 1455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마케팅비용의 증가를 전분기 대비 25% 수준으로 고려할 때 영업이익은 3% 늘어난 61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컴투스의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3분기를 시작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컴투스는 이달 중 '사커스피리츠(일본)', '라이트'를 비롯해 3분기 '9이닝스3D', '아트디텍티브' 등 연내 7~8종의 타이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보수적인 추정을 감안하더라도 시장을 하회하는 밸류에이션 (PER 9배 내외)에 실적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황 연구원의 관측이다.
한편, '서머너즈워'는 2주년 기념 마케팅으로 구글플레이 기준 미국시장에서 10위권 내로 재진입했으며, 30위권 밖으로 떨어졌던 일본 순위도 20위권으로 상승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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