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데이, 남자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 "나 좀 잘하는 것 같아"

입력 : 2016-06-14 1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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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연인과의 키스 후 불만족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키스데이를 맞아 전국 미혼남녀 456명을 대상으로 '연인과의 키스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가 '불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내키지 않지만, 의무적으로 키스에 응한 적이 있다고 답한 미혼남녀도 78%에 달했다.
 
이들이 감정 없는 키스를 한 이유로는 '습관적으로(43%)'가 가장 높았으며, '관계 유지를 위해서(34%)',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서(14%)', '권태기임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5%)' 등이 있었다.
 
남녀가 꼽은 키스를 부르는 순간 1위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눈이 마주칠 때(42%)'가 꼽혔다. 이어 '데이트 후 헤어지기 아쉬울 때(29%)', '섬유유연제 등 좋은 향기가 날 때(18%)', '이성이 입술을 응시하고 있을 때(7%)'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키스 직후 여성이 남성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나 좀 잘하는 것 같아(38%)', 남성이 여성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긴장했어?(54%)'였다.
 
이 밖에도 키스 직후 여성이 남성에게 듣기 싫은 말은 '좋았어?(30%)', '내가 몇 번째야?(23%)', '성급해서 미안해(6%)'순으로 이어졌으며 남성이 싫어하는 여성의 말은 '키스 너무 잘하는 것 같아 의심돼(26%)', '다음엔 이런 식으로 하지마(12%)', '화장 다 지워졌네(5%)'순이었다.
  
가연은 "남녀 모두 키스 직후 바로 느낌을 물으며 과거 연애 경험을 확인하거나 상대방의 감정을 무시하고 자존심을 해치는 말을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사진=가연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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