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이 팀의 승패를 좌우하는 승부처에 투입돼 기대에 부응했다.
오승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8회초 2사 1,3루에 투입됐다.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지속하던 세인트루이스는 텍사스의 4번타자 아드리안 벨트레 타석에서 선발 마이클 와카를 내리고 오승환을 투입했다.
안타 한 방이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오승환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92마일의 속구를 던졌고, 이 타구는 내야 뜬공으로 이어졌다.
오승환은 팀의 8회말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한 타자만 상대했을 뿐이지만 팀의 신뢰를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7에서 1.56으로 조금 내려갔다.
사진=세인트루이스 홈페이지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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