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팀 7연승 이끈 2타점 적시타...오승환 1.1이닝 무실점 13호 홀드(종합)

입력 : 2016-06-21 13: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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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가 2타점 역전 적시타로 팀의 7연승을 이어갔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3호 홀드를 따냈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대타로 나와 각각 뜬공,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231에서 0.233으로 살짝 끌어올렸다.
 
1회말 첫 타석과 3회말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2-3으로 끌려가는 4회말 2사 2,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성대 투수 케인 가우스먼의 4구 81마일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트렸다.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4-3 역전에 성공하는 2타점 적시타였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큼지막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팀이 1점차로 뒤진 9회초 조이 리카드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결승타가 된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볼티모어를 4-3으로 제압하고 7연승을 질주했다.
 
오승환은 자신에게 한경기 최다실점인 3실점을 안겼던 시카고 컵스와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 6회말 2사 1루에서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를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1.1이닝을 1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5월 26일 경기에서 자신에게 3점 홈런을 빼앗은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맞아 오승환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앤소니 리조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윌슨 콘트라레스를 풀카운트 끝에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9회초 타석에서 대타 맷 아담스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2개의 공으로 1.1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은 13호 홀드를 거두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70으로 끌어내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메디슨 범가너를 상대한 강정호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유독 넓은 스트라이크존에 강정호 뿐 아니라 양팀 타자들이 모두 곤혹스러워했다.
 
이날 PNC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전했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79로 떨어졌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5구 높은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3회말 2사 두 번째 타석에서는 5구 바깥쪽 낮은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팀이 1-0으로 앞선 6회말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밀어친 타구가 아쉽게 1루 정면으로 가 범타처리됐다.
 
이번 경기는 8연승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와 5연패 탈출을 시도하는 피츠버그의 대결이었다. 팽팽한 투수전과 주심의 넓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인해 경기는 피츠버그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대호는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7로 맞선 8회초 2사 1루에 대타로 등장했다.
 
세스 스미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왼손 불펜 투수 저스튼 윌슨을 맞이해 3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8회말 수비 때 션 오말리로 교체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87로 하락했다.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는 팀과 함께 하루 휴식을 가졌다.
 
사진=MLB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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