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 중 한 명이 스마트폰으로 온라인뉴스를 소비하는 한국인이 전세계에서 스마트폰 이용자 비율이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와 공동으로 전세계 26개국 5만3천3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뉴스 소비 현황 연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뉴스를 볼 때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비율은 한국이 48%였다. 이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였다.
 
한국 다음으로는 스웨덴(46%), 스위스(42%) 등의 순서였다. 이들 3개국은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뉴스 이용 비율이 컴퓨터를 이용한 온라인뉴스 이용을 추월했다.
 
지난 한 주간 온라인에서 뉴스를 봤다는 응답 비율은 한국이 86%로 전체 9위에 올랐다.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96%)였고 다음으로 체코·브라질(91%), 터키(9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신문과 잡지 등 인쇄 매체를 통해 뉴스를 접한 비율은 한국이 28%로 하위권이었다. 오스트리아(67%), 스위스(63%), 스페인(56%) 등 유럽 국가들이 인쇄 매체 뉴스 이용률이 높았다.
 
한국인의 절반 이상(60%)은 뉴스를 포털·검색 서비스에서 찾는다고 응답했다. 한국보다 뉴스 소비에서 포털 이용률이 높은 나라는 터키(67%)와 폴란드(62%)였다.
 
언론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뉴스를 본다는 응답은 한국이 13%로, 일본(12%)과 더불어 26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한국은 뉴스에 대한 신뢰도도 하위권에 속했다. '대부분의 뉴스를 거의 항상 신뢰할 수 있다'는 문항을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한국은 2.89점으로 프랑스(2.86점), 미국(2.85) 등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사진=부산일보 DB,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