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메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멧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코파 아메리카 2016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우승컵을 놓쳤다.
지난 대회에서도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던 아르헨티나는 또 다시 같은 상대에게 같은 방식으로 패했다.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흘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메시는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만큼 이번 준우승은 더욱 뼈아팠다.
이날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중요한 승부차기를 실축했다. 많이 노력했지만 대표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정말 슬프다"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력은 이걸로 끝이다. 지금 기분은 그렇다"라고 은퇴를 언급했다.
물론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다. 일시적인 발언일 가능성도 남아있다. 그러나 이같은 메시의 발언은 그가 받은 실망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사진='코파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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